오늘은 정말로 감성 가득한 봄날의 시작이었다.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햇빛이 들어와 따뜻한 봄날씨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어린 새들이 저 멀리 모습을 보이며 귀여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되니 마음이 무척이나도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졌다.
이런 기분 좋은 날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나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가까운 공원에 가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이 날씨에 딱 어울릴 것 같았다. 그리고 공원에서 꽃들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에서의 나들이 중에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연인들이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둘만의 애틋한 순간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혼자 왔다고 혼자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서 일종의 공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봄이 되니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따뜻해져서 더욱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원에서 몇 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꽃들로 가득한 길을 지나가게 되었다. 차가운 겨울에서 봄이 돌아온다는 흔적들이 도처에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꽃이나 큰 꽃은 모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나도 이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싶다는 욕구가 생겨서, 길에 있는 꽃들을 바라보면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촬영에 참신한 앵글을 적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꽃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로 사진을 옮겨보니 예상보다도 더욱 아름다웠다. 이 사진들을 나중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봄날에 대한 나의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또 다시 순간적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오늘의 봄날은 정말로 감성 가득한 시작이었다. 따스한 햇살과 산뜻한 바람을 느끼며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책을 읽고, 공원에서 사람들의 행복을 지켜보며 공감을 느끼고, 꽃들을 사진으로 남기며 이른 봄을 즐겼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봄은 어떠한 문제들에도 도전력을 주고 행복을 나누는 계기가 되어주는 계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잊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이런 감성 가득한 날들을 더욱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야만 나만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